"반도체 사이클이 어쩌구, 금리를 인하하면 금융 섹터가 어쩌구"
주식 공부를 하자고 호기롭게 마음 먹었지만 바로 든 생각은, 그래서 뭘 공부해야하나? 였다. 너무나 막막했다.
아무것도 모른채로 그날그날 토스에서 거래대금이나 급등하는 주에 들어갔다가 먹고, 물리고 손절하고를 반복하다보니 투자가 재밌지가 않고 지치기만 했다. 미국 주식시장에만 3천여 개가 넘는 회사가 있고, 국내에도 2천여 개가 넘는 상장사가 있다는데 개별 주식을 하나하나 다 볼 수도 없고 말이다.
그래서 생각한게 섹터 공부를 먼저 하자!였다. 국내는 테마가 중요하다라는 말도 있고, 애널리스트 리포트도 산업별로 나온다. 경기는 흐름인데 특정 산업군, 섹터, 테마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그 섹터 안에 속해 있는 주도주 몇 개를 뽑아서 개별 주식 분석을 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근데, 섹터는 어떻게 알 수 있나요?
설마 뉴스나 블로그 같은데에 하나하나 찾아봐야하나 생각했지만 섹터는 개인들이 임의로 분류해 놓은 것이 아니라 산업 기준으로 나눠 놓았더라. 감사합니다.
이 페이지에는 아래 내용을 정리하면서 아카이브할 예정이다. 투자 공부를 티스토리에 정리하기로 했기에, 이후에 주식공부 관련 메뉴도 아래 섹터별로 만들어서 뉴스 정리, 개별 기업 정리도 쌓아나가려고 한다.
[ 목차 ]
○ 미국주식 섹터(GICS 기준 11개)와 각 섹터별 대표 기업 정리
GICS(Global Industry Classification Standard, 글로벌 산업 분류 기준)은 S&P와 MSCI에서 공동 개발한 산업분류 체계로, 섹터(11)>산업군(25)>산업(74)>하위산업(163)의 산업 계층체계로 구성되어있다.
Sector | 섹터 | 기업 |
Communication Services | 커뮤니케이션 | 메타, 알파벳(구글), 넷플릭스, T모바일 등 |
Consumer Discretionary | 경기소비재 | 아마존, 테슬라, 나이키, 맥도날드 등 |
Consumer Staples | 필수소비재 | P&G, 펩시, 코스트코, 코카콜라, 필립모리스, 월마트 |
Energy | 에너지 | 엑손모빌, 쉐브론, 슐룸베르거 |
Financials | 금융 | 버크셔해서웨이(워렌버핏), JP모건, 비자 등 |
Health Care | 헬스케어 | 유나이티드헬스그룹, 존슨앤존슨, 일라이일리, 머크 |
Industrials | 산업재 | 레이시온, 허니웰, UPS, 카터필러 등 |
Info Tech | 테크놀리지 |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앤비디아, 브로드컴 등 |
Materials | 소재 | 린데, 에어 프로덕츠 앤 케미컬스 |
Real Estate | 부동산 | 프로로직스, 아메리칸 타워, 이퀴닉스 등 |
Utilities | 유틸리티 | 넥스트에라 에너지, 서던 등 |
[출처] S&P Global - S&P Sectors (https://www.spglobal.com/spdji/en/index-family/equity/us-equity/sp-sectors/#indices)
보통 IT나 커뮤니케이션, 경기소비재, 필수소비재 등은 대부분 많이 들어보거나, 실제 생활 속에서 사용하는 제품들을 공급하는 업체가 많은데 산업재, 소재, 부동산, 유틸리티 섹터는 낯선 기업들이 많다(헬스케어는 꽤나 오래 머크에 물려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다😂)
- 산업군>산업>하위산업 등 더 디테일한 내용을 알고싶으면, MSCI 홈페이지(https://www.msci.com/our-solutions/indexes/gics)에서 GICS® Methodology - PDF 파일을 다운받으면 된다. GICS의 분류 코드 등 확인할 수 있다.
- S&P 한국어 홈페이지에서 (https://www.spglobal.com/spdji/kr/landing/topic/gics/) - GICS지도 다운로드 받아도 된다.
- IT섹터 내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 반도체 및 반도체 장비 산업군처럼, 같은 섹터 내에서도 경기를 따로 타는 산업군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섹터별 특징이나 흐름을 어느정도 공부하고 나면, 조금 더 세부적인 산업군을 확인해야겠다.
○ 미국주식 섹터별 추이 확인법 (Finviz - Maps, ETF)
미국주식의 섹터가 11개로 나뉜다는 것은 알았다. 저 섹터들의 흐름을 보려면 개별 주식들을 하나하나 찾아봐야 하는걸까? 감사하게도 미국주식은 생각보다 정보가 많다. 한글로 된 리포트도 많고, 영문 사이트도 많다. 아마 미국 주식으로 검색하면 많은 이들이 전날 장이 어땠다고 하면서 캡쳐해서 올려놓은 이미지가 있을텐데 바로 Finviz.com 사이트의 Maps이다.
[ Finviz.com - Maps ]
각 칸에는 주식(회사)의 약어인 티커가 적혀있고, 전일자 대비 증감률이 적혀있다. 칸의 크기는 시총이며, MSFT, AAPL, NVDA가 미국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얼마나 큰지 바로 알 수 있다(미국 주식 1, 2, 3등의 위엄)
각 칸에 마우스를 갖다대면 리스트가 뜨는데, 작아서 안보이는 주식들까지 확인할 수 있다.
[삼성증권 Kodex - S&P500 미국 섹터 시리즈]
https://m.samsungfund.com/etf/theme-view.do?seq=60008&themeCd=usasector
앞에서 본 Finviz - Maps가 전일자 대비 등락을 보여줬다면, Kodex S&P 미국 섹터 시리즈를 보면 섹터별 특정 기간 성장을 알 수 있다.
아래 섹터 지수 차트는 24년 9월 3일부터 10월 3일까지의 섹터별 성장률을 보여준다. 기간은 설정해서 볼 수 있다. 매크로나, 느껴지는 성장세에 따라 섹터 내 주도주에 개별 투자하거나 그게 어렵다면 ETF 자체에 투자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금리 인하, 경기 침체 등 매크로 상황별로 섹터 투자에 적용할 수 있도록 공부해야지.
○ 국내주식 섹터&테마 확인법(인포스탁, 네이버증권, 핀업스탁, 토스 TICS)
국내 주식 역시 GICS 기준에 따라 섹터를 구분할 수 있으나, 국장에 잠시 발을 담궈보니 국장은 섹터보다는 '테마'였다. 정치인 테마주, 대왕고래 테마주, 딥페이크 테마주 등등. 대충 듣기로는 국장같은 경우 미장처럼 전 세계에서 수급이 끊임없이 들어오는게 아니라, 국장에서 도는 돈은 한정적인데 특정 테마가 뜬다하면 그쪽으로 수급이 확 몰리고, 나머지 테마(섹터)에서는 돈이 빠지는 그런 모양새라고 한다. 2차전지가 뜨는 날은, 반도체가 떨어지는 식이다. 기본적으로 단타 플레이어가 많은 시장이기도 해서 그 날, 그 시기의 테마가 무엇이냐가 중요하다고 한다.
그 테마는 어떻게 알 수 있느냐?
너무나 감사하게도 국장에도 정리 잘 해놓은 좋은 사이트들이 많다. 이 페이지에서 소개할 사이트는 3곳이다. 인포스탁, 네이버증권, 핀업스탁.
[인포스탁]
https://new.infostock.co.kr/Theme/ThemeDB
인포스탁 사이트에 들어가 '테마' 메뉴를 보면 '인포스탁 테마 DB' 서브메뉴가 있다. 뉴스를 보면서 특정 테마가 뜬다 했을 때, 그 테마를 검색해서 해당 테마에 해당하는 주식이 무엇이 있는지 알 수 있고 최종 업데이트 순으로 테마들을 클릭해서 읽어보면 최근 이슈가 되는 테마들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다.
아래는 사회면을 떠들석하게 했던 딥페이크 테마 예시이다. 그 테마가 왜 이슈가 되었는지 테마 히스토리가 있고 그 밑에는 관련 종목들이 나열되어 있다. 이 이슈가 단발성인지 아니면 오래갈 이슈인지를 판단해서 해당 주식을 주시하면 될 것이다.
[네이버증권]
https://finance.naver.com/sise/theme.naver
네이버 증권에서도 테마를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 증권의 테마별 시세는 전일 대비해서 얼마나 상승하고 하락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어서 유용하다. 테마명을 클릭하면 해당 주식들의 현재가, 전일비, 등락률, 거래대금, 거래량을 한번에 볼 수 있다.
[핀업스탁]
https://finance.finup.co.kr/Lab/ThemeLog
핀업스탁은 미국주식의 Finviz의 Maps처럼 실시간으로 이슈 테마를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맵의 해당 테마를 클릭하면 테마 구성 주식들의 전일자 대비 등락을 볼 수 있고, 관련 뉴스도 제공한다. 테마록 다시 보기를 누르면 지나간 날의 주도 테마도 볼 수 있다.
[토스증권]
https://tossinvest.com/?utm_source=naver&utm_medium=brandsearch
토스증권을 사용한다면 '지금 뜨고 있는 카테고리'로 확인할 수도 있다. 대체로 물려서 좌절하고 있거나, 기다림의 시간을 갖고 있을 때, 정신을 분산시키고 싶은데 증권사 MTS를 나가고 싶진 않을 때, 지금 뜨는 카테고리를 보면서 마음을 다스렸던 경험이 있다.
토스증권의 카테고리는 토스증권이 만든 업종분류체계(Toss Investment Category Standard)를 기반으로 한다. (참고: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aver?volumeNo=35310136&memberNo=39727918&vType=VERTICAL) 특정 키워드로 해당되는 주식을 찾기가 쉽지 않은데(요즘은 좀 쉬움) '커피', '구리' 같은 단어를 검색하면 해당 주식을 찾아주기 위해 만들었다고 한다. MTS/HTS내에 있어서 쉽게 접할 수 있다.
중꾸마, 중요한 건 꾸준히 하는 마음이겠지. 섹터 공부도, 테마 공부도, 실제 거래도. 세상엔 이렇게 좋은 사이트도 많고, 뉴스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이전 옆 팀 MP담당 모 과장님이 그 마켓 내에서 돌아가는 흐름은 기가막히게 읽는 분이셨는데, 어떻게 그렇게 잘 보시냐고 했을 때 이렇게 답하셨다. 계속 보다보면 그냥 보인다.
급등주에 눈돌아가서 뇌동매매하지 말고 흐름을 보고, 흐름을 읽고 다시 뜰 테마에 좋은 가격에 미리 들어가 있는 연습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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